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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열매를 수확하여 얻은 원두는 우리가 직접 커피를 마시기까지 거치는 하나하나의 가공 과정 속에서 원두 본래의 향미가 파괴되기 쉬운 상태로 변합니다. 생두 자체로만 두면 향미가 조금밖에 변하지 않고 수년을 유지할 수 있지만 볶은커피는 공기에 닿은 지 1주일 후, 분쇄한 커피가루는 1시간 후 그리고 끓인 커피는 단 몇 분이 지나면 그 향미를 잃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전해져 온 방법 중에서 커피 본연의 향미를 가장 잘 유지하는 방법은 추출하여 마시기 직전에 볶은커피를 분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커피벨트에서 원두를 주문하실 때 분쇄하지 않은 상태(홀빈)의 원두를 주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분쇄된 커피를 구매하시면 가능한 완전히 밀봉하도록 하여 보관하시어 향의 손실을 최대한 줄이는 곳을 권합니다. 또한 커피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는 데는 습기가 많고 온도가 높은 곳은 절대 금물입니다. 커피의 용기는 밀봉이 가능한 것이 좋고 소재는 유리나 도자기가 제일 좋습니다. 크기는 200~300g 정도를 보관할 수 있는 것이 좋은데 오랜 시간 보관을 하면 향과 맛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